(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강남구는 2017 지방재정개혁 우수사례 세출절감 분야에서 '대내외적인 계약심사제도 확대를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출절감·세입증대 우수사례를 전파해 재정 건전성을 제고하고 예산 효율화를 확산하고자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자리다.
구는 올해 계약원가 심사대상을 공사 1천만원 이상, 용역·물품 구매 330만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또 공동주택, 학교, 어린이집 등 구에서 민간 보조금을 지원하는 단체의 계약원가도 심사대상으로 포함해 예산 102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계약심사제도를 전국 최초로 민간부문으로 확대 운영해 공사·용역 1천만원 이상, 물품 구매 500만원 이상에 대해 무료로 원가자문 서비스도 벌였다. 그 결과 민간부문의 공사·용역 계약 47건에 대해 총 5억500만원을 절감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이 밖에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건설공사 원가계산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해 비용을 절감했고, 발주·심사 부서의 처리 기간을 4분의 1로 줄였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무료 원가자문서비스로 구민 80%가 사는 공동주택의 투명한 관리비 집행과 효율적 관리를 꾀하겠다"며 "주민 간 신뢰회복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전국적으로 우리 구의 모범 사례를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