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딸 출산 후 호주오픈 타이틀 방어 훈련 시작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세리나 윌리엄스(22위·미국)가 2018년 1월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 출전한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7일 "6일로 본선 엔트리가 마감된 결과 윌리엄스가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한 윌리엄스는 이후 출산을 준비하느라 코트를 떠났다.
지난 9월에 딸을 낳은 윌리엄스는 호주오픈 타이틀 방어를 위해 최근 훈련을 시작했다.
올해 호주오픈 도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됐지만, 출전을 강행해 우승까지 차지한 윌리엄스는 지난해 12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디트' 창업자인 알렉시스 오하니언과 약혼했고 지난달 결혼식을 올렸다.
윌리엄스의 코치 패트릭 모라토글루는 지난달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호주오픈 출전 여부는 몸 상태를 더 파악해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어도 때에 따라 불참으로 방향을 선회할 수 있지만, 호주오픈 토너먼트 디렉터인 크레이그 틸리는 윌리엄스의 출전을 낙관했다.
틸리는 호주 신문 헤럴드 선과 인터뷰에서 "윌리엄스가 이미 호주 입국 준비를 마쳤고 가족들과 함께 머물 장소까지 알아본 것으로 들었다"며 "그의 호주오픈 출전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호주오픈 단식에서 통산 7번 정상에 오르는 등 4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총 23회 우승했다.
여자 선수 가운데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마거릿 코트(호주)의 24회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만 따지면 윌리엄스가 23회,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22회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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