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시가 내년도 국가예산으로 1조103억원을 확보했다.
문동신 시장, 김관영 국회의원, 박정희 시의회 의장은 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1조40억원을 넘는 사상 최대의 국가예산을 확보했다"며 "공무원과 정치권이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주요 예산은 새만금 남북2축도로 1천150억원, 새만금 신항만 건설 309억원, 금강2지구 농업개발 270억원, 비응항 정온도 개선 70억원, 바이오콤비나트 기술개발 24억원, 플라즈마기술 복합연구동 건립 32억원 등이다.
신규사업으로는 근대항만역사관 건립 120억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5억원, 신시도 자연휴양림 설계비 4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들 사업은 모두 국비로 진행된다.
근대항만역사관은 도심권 관광시설 확충을 위해 내항 주변에 2020년까지 세워진다.
신시도 자연휴양림은 새만금 방조제, 고군산연결도로와 함께 섬 체류형관광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위기를 겪는 조선업체 생존을 위해 중소형선박 기자재 고도화센터 구축사업(4억원)이 시작돼 2022년까지 총 180억원을 투입한다.
문 시장은 "정부의 SOC 예산 축소에도 3년 연속 국가예산 1조원을 돌파했다"며 정치권, 전북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겠다.
김관영 의원은 이낙연 총리의 전날 '새만금개발청 연내 새만금 이전 방침' 발언과 관련해 "전북혁신도시를 포함한 여러 곳이 거론되지만, 개발청은 당연히 공사가 이뤄지는 현장으로 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만 현장에 마땅한 위치가 없는 만큼 현장과 가깝고 업무여건이 좋은 (군산시 오식도동) 베스트웨스틴호텔 옆 부지 등이 대안이다"고 덧붙였다.
2013년 9월 세종시에 청사를 마련한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청사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이전작업이 제대로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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