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음성군 체육회(회장 이필용 음성군수)는 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체육지도자에게 막말을 하는 등 '갑질'을 해온 간부 A씨를 해임하기로 의결했다.
군 체육회 관계자는 이날 "A씨가 군 체육회 규정을 위반하고 품위를 손상한 점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음성노동인권센터와 체육회 소속 생활체육지도자들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어 "A씨가 지도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고 연차 휴가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갑질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당시 체육회가 연장 근로나 휴일 근로에 대한 보상금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파문이 확산하자 이 군수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했다.
당시 이 군수는 "A씨의 도를 넘은 (인격모독) 언행을 미리 알지 못한 점, 체육회가 근로기준법을 위반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체육지도자들을 근무하게 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군 체육회 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따끔한 질책과 비판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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