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소외된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뻗어온 기부천사가 연말에 다시 날갯짓했다.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은 7일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3천만원을 목포복지재단에 기탁했다.
이 회장이 목포복지재단에 기탁한 성금은 3억8천만원으로 늘었다.
이 회장은 "다가오는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소외계층을 비롯한 시민 모두가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목포∼제주, 해남 우수영∼제주 구간을 운항하는 씨월드고속훼리를 운영하는 이 회장은 지난 17년간 소년·소녀 가장, 범죄 피해자 등을 초청해 제주 여행과 만찬을 마련했다.
올해에는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정착한 고려인들을 초청해 제주 여행을 선물하기도 했다.
목포 양동 제일교회에서 경로대학을 운영하면서 24년간 학장을 맡아 나눔과 봉사를 실천했다.
연탄 나눔, 사랑의 밥차 등 행사로 겨울에는 이웃들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늘 바빠지는 이 회장이다.
이 회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의 가치를 전하고, 함께 정을 나눔으로써 따뜻한 연말의 의미를 나누는 따뜻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이 회장의 솔선수범에 따라 지역에서 복지와 나눔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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