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하면서 중동 지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장기 분쟁의 뇌관이었던 예루살렘의 지위 문제를 놓고 미국이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주면서 아랍국가와 이슬람권이 극렬 반발하는 등 중동 지역 정세의 불안정성이 고조되고 테러 등 유혈사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7일 네티즌들은 실타래처럼 얽힌 중동 갈등이 이번 선언으로 파국으로 치닫지 말고 부디 평화로운 해법을 찾기를 기원했다.
네이버 아이디 'nix8****'는 "중동 지역에 전쟁보다 평화가 깃들기를"이라고 바람을 적었다.
'mint****'는 "예루살렘은 크리스트교에도 중요한 곳인데 왜 유대교만? 서로 존중하며 같이 이용할 수는 없는 건가"라고 댓글을 달았다.
'minn****'는 역사적으로 보면 맞기는 하지만 정치적으로 보면 문제가 좀 복잡해 보이네요"라고 썼다.
다음에서도 '만사대길'이 "테러가 안 일어나길"이라며 평화를 기원했다.
'웃어요k'는 "종교가 대체 뭐라고 인간의 존엄성보다 우선시되는 것이냐. 종교전쟁 그만하고 삶의 질이나 높이라"고 일갈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선언을 놓고는 찬반 입장이 갈렸다.
네이버 이용자 'nwm4****'는 "이스라엘의 수도는 예루살렘이 맞다. 다른 것은 몰라도 트럼프가 원칙을 지킨 것이다"라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hard****'는 "IS의 발흥 이후 그 뒤에서 보여준 아랍국가들의 치가 떨리는 행위에 할 말을 잃어서 이번 트럼프의 조치에 뭐라 못하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cosi****'는 "남의 역사적 근거에 대해선 모르겠고 중요한 건 중동을 또 하나의 전쟁터를 만들 구실을 줬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에서도 '량아'는 "트럼프가 중동 쪽에서 전쟁하려고 아주 작정을 했네요"라고 했고, '뭐야'도 "정치적 궁지에 몰린 트럼프가 무리수를 쓰려 하네"라며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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