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당뇨병연맹 서태평양지역 차기 회장에 이문규 이사장 선출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이문규)는 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서태평양지역 총회에서 '2019년 세계당뇨병학회'(IDF 2019 Congress)를 부산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세계당뇨병학회는 국제연합(UN)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원을 받는 국제 의료단체인 국제당뇨병연맹(IDF)이 2년마다 개최하는 글로벌 학술대회로, 당뇨병 및 내분비 분야 전문가 1천500여명이 참가한다. 올해는 7개국의 후보지가 경합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 고베, 인도 뉴델리에 이어 세 번째로 세계당뇨병학회를 개최하는 나라가 됐다. 2019년 세계당뇨병학회는 12월 2∼6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학회에서는 이문규 이사장(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이 '국제당뇨병연맹 서태평양지역' 차기 회장으로, 김두만 부회장(강동성심병원 내분비내과)이 상임이사로 각각 선출됐다. 서태평양지역은 국제당뇨병연맹 산하 7개 지부 중 하나다. 신임 이사장과 이사의 임기는 오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이다.
더욱이 내년부터는 조남한 아주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국제당뇨병연맹의 신임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어서 국제무대에서 한국 당뇨병 전문가들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조 교수는 2015년 연맹 총회에서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차기 회장에 당선된 바 있다.
이문규 이사장은 "국제당뇨병연맹 서태평양지역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만큼 무거운 책임감으로 전 세계 당뇨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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