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관방 "당사자 협상으로 해결돼야"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데 대해 "중동 전체의 정세가 악화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고노 외무상은 7일 오후 기자들에게 "중동 평화를 둘러싼 상황이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따라 현재 텔아비브에 있는 일본 대사관을 이전할지에 대해서는 "이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고노 외무상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가 중동 평화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양자 간 해결에 대한 지지를 거론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오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과 관련해 "이번 사안을 둘러싼 동향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는 만큼 향후 미국을 포함한 관계국과 긴밀하게 연대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우리나라는 예루살렘의 최종적 지위 문제를 포함해 현재까지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합의 등에 기초해 당사자 간 협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취재 보조 : 데라사키 유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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