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는 학술자료 등 전문적인 자료 검색 기능을 크게 강화해 내년 안에 구글을 따라잡겠다고 7일 밝혔다.
김상범 웹문서검색 리더는 이날 서울 역삼동 파트너스퀘어에서 열린 검색 기술 설명회 '웹커넥트데이'에서 "전문자료를 찾을 때 네이버에서 했는데 '구글에서 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도록 1년 안에 하겠다"고 말했다.
김 리더는 "전문자료, 특히 PDF 자료에 대한 분석 솔루션을 만들어 내년엔 PDF 검색이 나아질 것"이라며 "1년만 기다려달라고 위에 얘기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구글은 풀타임 엔지니어가 7만명인데, 우리는 거기에 미치지 못한다"면서도 "기본적으로 튼튼한 웹검색이 있고, 네이버가 원래 가진 강점을 얹어서 적어도 국내에서 사랑받을 수 있고 외국에 나가는 시도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리더는 또 뉴스 검색시 어뷰징·스팸을 걸러내는 알고리즘과 관련, "실시간 급상승검색어가 뜨면 현재 이슈와 상관없이 과거를 얘기하는 기사가 있는데, 그런 정도는 걸러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검색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대폭 도입해 이용자 의도에 맞는 검색 결과를 돌려주도록 기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남산도서관 가는 법'을 검색했을 때 '남산도서관 오시는 길'이나 '약도', '길찾기'와 같은 의미상 동일한 키워드들이 매칭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수집 로봇이 뉴스·위키백과 등 신규 콘텐츠를 상시 분석해 수집하는 스트리밍 구조를 도입하고, 자연어 기반의 스팸 처리 시스템을 개발해 쓸데없는 정보를 제거하는 등 검색 기능 강화 목적의 '그리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