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문화지·새한서점·구경시장 등 인기…관광객 덩달아 늘어
(단양=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단양의 주요 관광지가 영화·드라마·예능 프로그램 촬영지로 뜨고 있다.
온달관광지를 비롯해 구경시장, 새한서점, 이끼터널, 도담삼봉, 만천하 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 등이 단골로 등장하는 무대다.
그 중심이 되는 곳은 드라마 세트장이 잘 차려진 온달관광지다.
1만8천㎡의 넓은 공간에 궁궐과 저잣거리 등을 갖춘 이곳은 삼국시대∼조선시대를 아우르는 사극 촬영지로 인기 높다.
'화랑', '연개소문', '해적', '태왕사신기' 등 여러 작품이 여기서 탄생했다. 이들 작품 인기에 힘입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도 한해 2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숲 속 헌책방으로 널리 알려졌고, 영화 '내부자들'에도 등장했던 적성면 현곡마을 새한서점도 빼놓을 수 없는 촬영지다. 이곳은 하루 3차례 시내버스가 오가는 시골에 자리 잡았지만, 13만권이 넘는 장서를 보유한 대형서점이기도 하다.
단양읍 시가지의 구경시장은 요즘 예능 프로그램 촬영지 섭외 1순위로 각광받는다. 마늘이 든 만두와 순대, 과자 등을 맛볼 수 있어 '먹방' 촬영지로도 인기다. KBS 해피선데이 '1박2일'을 비롯해 공중파와 케이블 프로그램 10여개가 이곳을 찾은바 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단양강 잔도 등도 TV조선 '더 늦기 전에 친정엄마'와 KBS '철부지 브로망스' 같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뒤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단양군 관계자는 "우리지역 명소가 영화나 TV에 자주 등장하면서 관광산업이 덩달아 활기를 띤다"며 "홍보 마케팅 차원에서 방송 제작사를 적극 유치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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