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중고서점에서 상습적으로 책을 훔친 뒤 버젓이 되팔거나 인근 중고서점에 팔아넘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실직한 뒤 생활이 어려워서 범행을 저질렀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8일 절도 혐의로 김모(4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는 지난달 26일 부산의 한 대형 중고서점에서 중고 책 13권을 몰래 가방 속에 넣어 나오는 등 같은 수법으로 35차례에 걸쳐 462권의 책(시가 465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중고 책을 훔친 뒤 범행 장소인 중고서점에 되팔거나, 일부 도서는 인근 경쟁 중고서점에 팔기도 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피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중고서점에서 잠복하다가 책을 훔치는 김 씨를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지난 6월 회사에서 퇴직금을 못 받은 채 실직한 김 씨는 재취업이 안 되고 생활이 어려워 범행을 계획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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