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고위급 싱크탱크 포럼' 11일 열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다음주 중국 국빈방문에 앞서 한중 고위급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포럼이 베이징(北京)에서 열린다.
외교부는 오는 11일 베이징에서 국립외교원과 중국의 외교 싱크탱크인 차하얼(察哈爾)학회, 중국인민외교학회 공동 주최로 '한·중 고위급 싱크탱크 포럼'이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행사는 문 대통령의 오는 13일 중국 국빈방문의 성과를 제고하고 양국간 새로운 관계 발전을 위한 사전 분위기를 조성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1.5 트랙'(반관반민) 형식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 한국 측에서는 박은하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를 수석대표로 정상기 국립외교원 중국연구센터소장 등 학계 및 언론계 인사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 측에서는 전국 정협 외사위원회 부주임인 한판밍 차하얼학회 회장, 자오커진 칭화대 사회과학학부 부원장, 리춘푸 난카이대 부교수 등이 참석한다.
포럼에서 양측은 양국관계 현황을 점검하고 문 대통령 방중 이후의 실질분야 협력관계를 모색하는 한편,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양국간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토의할 예정이다.
박 대사는 수교 25주년을 맞은 양국관계의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양국관계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양측 여론 주도층이 노력해야 함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이틀 앞두고 개최되는 포럼은 중국 내에 양국 정상회담의 긍정적 분위기를 제고하는 유용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언론 및 학계를 대상으로 바람직한 양국관계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문 대통령의 방중 성과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대중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언론계 인사도 이번 포럼에 다수 참석함으로써 성숙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언론 역할의 논의를 통해 양국 국민간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도 포럼이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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