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방중기간 사드 대응 훈련?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의 군 통수기구인 중앙군사위원회 고위간부가 모스크바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군사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인민해방군을 총지휘하는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장유샤(張又俠)가 전날 러시아를 방문,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관계에서 군사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합동군사훈련과 인적교류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 외교정책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최우선시하고 있다면서 지역과 세계 평화를 위해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한다고 말한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장 부주석은 양국 지도자의 협력으로 양국 협력이 더욱 공고화되고 있다면서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11∼16일 베이징에서 러시아와 공동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미사일요격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문재인 대통령 방중기간과 겹치는데다 훈련목적이 한국에 배치된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대응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또 장 부주석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최근 미중간 고위급 군사교류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중 양국은 최근 워싱턴에서 비공개 군사대화를 갖고 북핵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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