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애호박·토마토 작년보다 내려…노지감귤·단감은 상승세 예상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이달 채소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오이소박이김치 주재료인 백다다기오이(100개) 이달 가격이 출하량 증가로 작년 동기(4만7천614원)보다 낮은 4만∼4만4천원으로 전망된다.
애오박(20개) 가격도 풍작에 힘입어 작년 동월(1만8천932원)보다 하락한 1만4천∼1만7천원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반풋고추도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가격(10㎏)은 2만7천∼3만1천원으로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작년 12월에는 5만1천192원에 거래됐다.
청양계풋고추 출하량은 감소하지만 소비부진 탓에 가격은 작년 동월의 3만5천212원보다 낮은 3만1천∼3만5천원을 나타낼 전망이다.
대표적인 겨울철 과일인 딸기(2㎏) 가격도 풍작 덕택에 작년 동기(2만2천563원)보다 저렴해진 2만1천원으로 예상된다.
일반토마토(5㎏·9천∼1만1천원)와 대추형 방울토마토(3㎏·1만1천∼1만3천원)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일반토마토와 대추형 방울토마토 시세는 1만7천783원과 1만8천681원이었다.
배 가격(15㎏)은 2만5천∼2만8천원으로 작년 동기의 2만9천264원보다 하락하겠지만, 사과 가격은 작년 동기(2만3천728원)와 비슷한 2만3천∼2만5천원(10㎏)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노지감귤과 단감가격은 작년보다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12월 노지감귤(1㎏)과 단감(10㎏) 가격을 각각 1천450∼1천660원, 2만6천∼2만9천원으로 내다봤다.
작년 동월 노지감귤 가격은 1천413원, 단감은 2만4천277원에 각각 형성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개 겨울철이 되면 야채와 과일값이 비싸지는 데 올해에는 비닐하우스 재배 생산량이 많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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