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시티 대구'에서 영화와 의료가 만난다…시네마테라피

입력 2017-12-08 10:33  

'메디시티 대구'에서 영화와 의료가 만난다…시네마테라피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시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오는 12일부터 영화 상영과 전문의 무비토크를 결합한 '제1회 시네마테라피'를 연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는 시민에게 영화를 활용해 치유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로 종합병원 5곳과 한방병원 1곳에서 진행한다.
무료로 영화를 관람하고 영화관계자, 전문의와 소통하는 '관객과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시네마테라피(Cinema Therapy)라는 용어는 비르기트 볼츠의 저서 제목으로 처음 등장했다. 볼츠는 영화가 정서적 만족감을 넘어 마음을 치료하는 힘을 가진다고 했다.
관객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영화 캐릭터가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보며 대리만족하고, 몰락하는 것을 보며 교훈을 얻고 자기 처지에 안도한다는 것이다.
12일 계명대 동산의료원, 19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프랑스 코미디 영화 '페니핀처'를 상영하고 13일 대구한의대부속대구한방병원, 18일 경북대병원에서 치매를 앓는 주인공을 그린 한국영화 '푸른 노을'을 상영한다.
14일 영남대의료원, 15일 파티마병원에서는 'Anti-NMDA 수용체 뇌염'이란 희귀자가면역질환에 걸린 주인공이 새 삶을 찾는 과정을 그린 '브레인 온 파이어'를 상영한다.
행사마다 정신건강의학과, 한방순환신경내과 전문의가 패널로 출연한다. 부산 아시아영화아카데미 김영 교수 등 영화인 패널도 참석한다.
대구시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해외의료봉사, 해외의료진 연수지원, 의료기관 친절도 개선교육, 환자안전 관리사업,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교류사업, 영상제작자 촬영지팸투어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yi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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