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최근 외신들이 연이어 우리나라에 불어닥친 비트코인 광풍 소식을 전하자 8일 누리꾼들이 가상화폐 투자에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지난 7일 블룸버그는 가상화폐 정보업체인 코인마켓의 자료를 인용해 세계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한국 원화로 결제된 비중이 지난 6일 기준 21%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지난 4일 뉴욕타임스(NYT)도 서울발 기사에서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 투자 열기가 가장 뜨거운 시장은 한국"이라며 우리나라의 비트코인 열풍을 조명했다.
네이버 아이디 'jk3s****'는 "노력 없이 버는 돈은 결국엔 허구. 적당히들 하시길"이라며 비트코인 투기를 경계했다.
'audt****'는 "내 선배도 퇴근하고 집에 가서 이것(가상화폐 거래)만 하다가 밤새고 회사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다"고 꼬집었다.
'mans****'는 "투기로 한탕이나 노리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며 "부모들이 부동산 투기로 먹고사는 걸 보고 자랐으니 젊은이들이 뭘 배웠겠느냐"라고 쓴소리했다.
'wiza****'도 "한탕에 목매고 사는 사회"라고 비판했다.
'kuku****'는 "자본주의에 가장 안 좋은 악습들이 한국에서는 시장 논리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되고 있는 현실. 땀 흘려 돈 벌기 힘들다는 세태를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hyun****'는 "비트코인 가치가 1천만원이 넘어도 투기꾼 사이에서의 거래인데 실생활에서 1천만원의 값어치가 되나"라고 지적했다.
'park****'는 "앞으로 큰 사회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니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거래를 옹호하는 댓글도 종종 보였다.
다음 사용자 'Matchbox'는 "도박이다, 투기다, 안 오른다, 거품이다는 소리는 비트코인 50만 원 때부터 나오던 소리"라고 부정적 견해에 반박했다.
'전도에죽고'는 "10년 전부터 사기라고 했다"며 "이제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비트로인 거래를 두둔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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