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결성 40주년을 맞은 아일랜드 출신의 록그룹 U2가 14번째 스튜디오 앨범 '경험의 노래'(Song of Experience)를 내놨다.
음반유통사 유니버설뮤직은 이 앨범이 지난해 말 발매될 예정이었으나 공개 시기를 1년 늦춰 이번에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미국 대선 기간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강력히 비판해온 U2가 트럼프 당선 이후 새 앨범을 통해 전하려던 메시지를 전면 재검토했기 때문이다.
유니버설뮤직은 "정치적 색채가 아닌 개인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지만, U2의 음악을 듣게 될 세상과 그 안에 울리게 될 노랫말을 되짚어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신보 제목은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집 '순수와 경험의 노래'에서 따왔다. 3년 전 발표한 13집 '순수의 노래' 역시 블레이크의 시에서 모티프를 얻은 것이다.
이번 앨범에는 총 17곡이 수록됐으며 래퍼 켄드릭 라마와 팝스타 레이디 가가, 비틀스 존 레논의 아들 줄리안 레논 등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이밖에 스티브 릴리화이트, 라이언 테더, 폴 엡워스, 데인저 마우스, 인기밴드 원리퍼블릭의 브렌트 거츨, 잭나이프 리 등 스타 프로듀서와 뮤지션들도 대거 힘을 보탰다.
특히 리드 싱글로 공개된 '유 아 더 베스트 싱 어바웃 미'(You're The Best Thing About Me)는 요즘 가장 인기 있는 DJ 카이고가 리믹스해 록과 팝의 조화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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