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t가 시즌 첫 2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kt는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88-78로 이겼다.
이틀 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승리, 최근 5연패 사슬을 끊었던 kt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달리며 4승 16패를 기록하게 됐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인 10위다.
반면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부상으로 빠진 삼성은 이번 주 들어 고양 오리온, kt 등 9, 10위 팀과 2연전에서 연달아 패하며 승수를 쌓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쿼터를 20-22로 근소하게 뒤진 kt는 2쿼터부터 웬델 맥키네스와 리온 윌리엄스 등 외국인 선수들의 공격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을 44-38로 앞선 가운데 마친 kt는 3쿼터에서도 9점 차를 더 벌리며 경기 한때 19점 차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kt는 이날 맥키네스가 24점에 리바운드 15개를 잡아냈고, 윌리엄스도 16점을 넣고 리바운드 11개를 기록하는 등 나란히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국내 선수로는 3점슛 2개를 포함해 17점에 7리바운드의 성적을 낸 김영환이 돋보였다.
라틀리프 공백을 메우지 못한 삼성은 마키스 커밍스가 27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30-39로 밀리면서 최근 2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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