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만8천명 신규고용…실업률 4.1%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의 고용 시장이 예상대로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 22만8천 개(계절조정)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 19만5천 개를 웃도는 수준이다.
민간에서 22만1천 명, 공공부문에서 7천 명 각각 증가했다. 특히 올해 중순 허리케인으로 타격을 받았던 건설, 제조, 건강관리 부문에서 신규고용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4.1%를 유지했다. 이는 2000년 12월 이후로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거시경제 지표가 탄탄한 데다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고용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경제활동 참여율은 62.7%를 기록했다.
민간부문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26.55달러로 0.05달러(0.19%) 상승했다.
양호한 고용지표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이번 달 기준금리 인상론에 한층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용지표는 미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연말 추가적인 금리인상 전망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