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은 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1단계 협상이 타결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다음 단계의 협상이 상당히 복잡할 것이라며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슈테판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 단계 나아간 협상으로 우리는 주의 깊게 타결 내용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번 째 단계의 협상은 매우 복잡할 수 있다"면서 "협상을 위해 더욱 많은 일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U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원회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오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그동안 평행선을 달려온 쟁점에 대해 합의했다.
양측은 상대 진영 잔류 국민의 권리와 관련, 영국에서 살게되는 EU 회원국 국민이나 EU 27개국에서 생활하는 영국 국민은 브렉시트 이전과 같은 권리를 갖는다고 합의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영국의 재정기여금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액수는 명시하지 않은 채 영국은 영국을 포함해 EU 28개국이 합의한 약속은 존중될 것이라고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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