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34)이 신곡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의 가사로 인해 여성 혐오 논란에 휘말렸다.
김희철이 슈퍼주니어의 신동·은혁, 마마무의 솔라와 함께 불러 지난 8일 발표한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에서 그의 랩 가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제가 된 부분은 '호불호가 확 갈리고/ 비호감 호감 여혐 남혐/ 사이를 왔다 갔다/ 간단히 말하자면/ 주옥같은 트집으로 지들만/ 불편한 벌레 여시들의 안주인 몸'이다.
일부 누리꾼은 '여시'가 '여성시대'란 특정 커뮤니티를 지칭하는 것이라며 '안주인 몸'은 이 커뮤니티에서 안주처럼 욕을 먹는 자신을 비유한 것으로 추측했다. 또 '주옥같은 트집'이 빠르게 발음하면 욕설처럼 들린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런 해석이 나오자 김희철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호불호가 확 갈리고 비호감 호감 여혐 남혐 사이를 왔다 갔다'는 내 이미지를 말하는 거예요"라며 "그리고 남성이 나쁘고 여성이 나쁘고가 어디 있습니까"라고 반박했다.
또 "너무 그쪽 분들께서 루머와 짜깁기로. 그쪽 분들과 함께 살아가는 제 '어머니'와 '누나'를 속상하게 하시니까"라며 "다들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면 되지. 왜 이렇게들 분노가 많아요"라고 토로했다.
이어 "제가 여혐이라니요. 직업도, 성별도, 나이도 상관 안 하고 모두를 존중하며 사는 사람 중 하나인데. 서로 사랑하며 살아요 우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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