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다바오에 또 당한 韓축구…2010년 이후 중국에 '2승2무2패'

위다바오에 또 당한 韓축구…2010년 이후 중국에 '2승2무2패'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축구가 '창사 참사'에서 결승 골을 허용했던 위다바오(베이징 궈안)에게 또다시 당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첫 경기, 중국전에서 2-1로 리드하던 후반 31분 위다바오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대표팀은 2-2로 경기를 마감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위다바오는 지난 3월 23일 한국 축구대표팀을 충격에 빠뜨린 선수다.
당시 대표팀은 중국 창사 허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치른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국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35분 위다바오에게 결승 골을 내줘 0-1로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공한증(恐韓症)'이라는 단어를 쓸 정도로 중국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한국축구로선 뼈아픈 패배였다.
한국 대표팀은 약 9개월 만에 중국을 다시 만나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또다시 위다바오에게 통한의 골을 허용해 승리를 날렸다.
'공한증'의 의미는 점점 옅어지는 분위기다.
한국축구는 2010년 이전까지 중국과 27차례 A매치에서 16승 11무를 거뒀다. 그러나 2010년 이후 6번의 A매치에선 2승 2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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