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_) 송수경 특파원 = 내년 초 백악관을 떠나는 디나 파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의 후임으로 현재 NSC에서 허버트 맥매스터 보좌관 밑에서 일하고 있는 나디아 섀드로 박사가 내부승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섀드로 박사에 대해 "그녀는 NSC 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맥매스터 보좌관의 신망도 두텁다"면서 지난 몇 달간 파월 부보좌관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 초안 마련 작업을 주도해왔다고 전했다.
섀드로 박사는 군사력 동원보다는 외교 등 '소프트 파워'를 통한 문제 해결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등과 궤를 같이한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섀드로 박사는 최근 발간된 '전쟁, 그리고 거버넌스의 기술'이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 책은 미군의 해외 군사 개입 접근법의 개선 방안 등을 다루고 있다.
한편 파월 부보좌관은 백악관을 떠난 뒤에도 중동 평화 등 외교 안보 문제와 관련해 외곽에서 계속 조언을 할 것이라는 게 백악관의 설명이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1년과 맞물린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엑소더스'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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