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11월 두 번째 일요일인 10일 충북은 궂은 날씨 속에 바람까지 불면서 주요 산과 유원지 등은 한산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제천에 1.5㎝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도내 북부지역에는 1㎝ 안팎의 눈이 쌓였다.
청주와 남부권에는 오전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우중충한 날씨로 인해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 20분까지 평소 휴일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300여명이 찾는 데 그쳤고, 월악산도 썰렁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도 700여명이 입장해 한가로운 분위기 속에 대통령 기념관 등을 둘러보고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면서 초겨울 정취를 즐겼다.
괴산호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괴산 산막이 옛길과 청주 도심의 상당산성과 문의문화재단지에도 오락가락하는 비 때문에 활기가 없었다. 대신 야외로 나가지 못한 시민이 몰린 도심 영화관과 쇼핑가 등은 온종일 북적거렸다.
청주기상대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도내 북부지역에는 2∼5㎝의 눈이 쌓이고, 남부에는 5㎜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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