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가보훈처는 11일 광복회와 독립기념관 공동으로 '2018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인물은 조지 애쉬모어 피치 한인구제회 이사(1월), 김규면 대한신민단 단장(2월), 김원벽 3·1운동 학생지도자(3월), 윤현진 임시정부 재무차장(4월), 신건식·오건해 부부 독립운동가(5월), 이대위 대한독립선언 39인(6월) 등이다.
연미당 한국애국부인회 조직부장(7월), 김교헌 대종교 2대 교주(8월), 최용덕 광복군 총사령부 참모처장(9월), 현천묵 북로군정서 부총재(10월), 조경환 호남창의대 의병장(11월), 유상근 한인애국단원(12월)도 선정됐다.
조지 애쉬모어 피치 선생은 미국의 한인구제회와 상하이의 한인학교를 위해 모금활동을 했고, 1932년 윤봉길 의사 의거 이후 김구 선생 등에게 은신장소를 제공했다.
신건식·오건해 선생은 부부 독립운동가이다. 남편 신건식 선생은 임시의정원 의원을 지낸 후 임시정부 재무부에서 주로 활동했다. 부인 오건해 선생은 한국혁명여성동맹 창립에 기여했으며 해방까지 한국독립당원으로 활동했다. 가정의 달을 기념해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여성인 연미당 선생은 김구 선생의 비서인 엄항섭의 부인이다. 임시정부와 중국 국민당의 협조 아래 방송을 통한 항일의식 고취와 여성 계몽을 위해 활동했다. 탄신 110주년을 맞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김교헌 선생은 대종교 2대 교주였다. 1919년 중국, 러시아, 미주 지역 대표가 서명한 대한독립선언 39인 중 한 명이며, '신단민사' 등을 저술해 단군을 중심으로 하는 민족주체 역사관을 정립했다.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유상근 선생은 상하이 한국교민단 의경대에 복무하고 한인애국단 설립에 참여한 후 다롄에서 일제 고관의 암살을 계획하다가 체포되어 광복을 하루 앞둔 1945년 8월 14일 뤼순 감옥에서 순국했다.
보훈처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인물의 희생과 공훈을 널리 알리고자 포털과 SNS 등 온라인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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