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김기현 울산시장은 11일 울산롯데호텔에서 기업체 CEO 및 임원, 간부 공무원, 전문직 등 제1기 ubc 울산방송 아카데미 교육생 108명을 대상으로 '국가와 시장(市場) - 번영의 조건'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유시장 경제체제를 확립하지 못하고 소수에 의해 결정된 반시장적 자원배분 국가들의 20세기 경제적 번영을 누리지 못한 사례를 지적하면서 자유시장 경제체제 재확립을 통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2차대전 이후 아시아 2위 국가 필리핀, 1930년 세계 5대 경제대국 아르헨티나, 1930년대 연 20∼22% 성장률을 기록했던 구소련, 세계 5위 산유국 남미의 파라다이스라고 불리던 베네수엘라는 공통으로 국내 우선주의 경제정책과 인위적 시장개입으로 현재 경제적 번영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반면 "홍콩은 존 카우퍼 스웨이트 행정관의 자유시장 경제체제 지향 및 규제 최소화 정책이 경제 고도성장을 이루었고, 인도는 리오 수상의 자유시장적 개혁 정책으로 구매력 면에서 세계 5대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으며, 중국은 덩샤오핑 주석의 시장경제 체제도입과 토지소유 인정, 개방정책으로 경제 고도성장과 G2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김 시장은 올해 3월 2일 충청남도 공직자 600여 명을 대상으로 '공정과 소통, 통합과 신뢰의 리더십' 주제 강연, 3월 27일 경상남도 공직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방자치와 권력분산형 개헌' 주제 강연, 9월 1일 경주시 공직자 400여 명을 대상으로 '울산과 경주 두 도시 이야기' 주제 강연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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