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역점 추진해야 할 과제는 '교육과정 다양화'"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서울시교육청의 일반고 살리기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0월 말부터 2주간 서울시내 일반고 189곳 재학생과 학부모, 교사 4만2천384명을 대상으로 '일반고 전성시대' 정책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5점 만점에 평균 3.77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3.7보다 약간 상승한 수치다.
조사대상별 만족도는 학생 3.59, 학부모 3.75, 교사 3.98로 모두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 '다양한 동아리 활동 운영'에서 각각 3.78, 3.92, 4.25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다음으로는 진로진학 프로그램과 진로진학 상담, 정서생활 상담 등이 만족도가 높았다.
내년에 가장 실효성 있게 추진해야 할 분야로는 학생(23.8%)과 학부모(26.4%), 교사(24.4%) 모두 '교육과정 다양화'라고 답했으며, 수업방법 개선, 진학지도 내실화, 직업교육 기회 확대 등의 응답도 많았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에는 학교별 운영결과 보고서와 운영계획 심사를 통해 학교별 특색에 맞는 예산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2기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 추진계획'과 연계해 단위학교의 자율권을 확대하고 책임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 지역 일반고 진학 현황을 보면 2016학년도에는 중학교 3학년 9만9천858명 가운데 7만1천427명이 일반고에 배정됐고, 2017학년도는 8만5천920명 중 5만8천630명이 진학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꾸준한 지원을 통해 일반고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고가 공교육 중심에 서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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