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김종식 광주시 경제부시장이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목포시장에 도전한다.
김 경제부시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주어진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광주시 공직자와 시민에게 송구하다"며 "제2의 고향 목포를 위해 헌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는 친환경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문화콘텐츠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미래 먹거리가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며 "짧은 시간이나마 광주를 위해 작은 힘을 보탤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 경제부시장은 목포시장 도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한때 전국 6대 도시였던 목포가 인구, 경제력, 지역민의 자존심 손상까지, 큰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며 "학교에 다니고 성장하며 저를 길러준 제2의 고향인 목포의 부활, 재탄생을 위해 제2의 인생을 목포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경제부시장은 "광주권, 동부권, 서부권 등 광주·전남은 3각 축이 트라이앵글처럼 균형 있게 발전해야 하지만 지금은 서남권이 너무 침체해 있다"며 "새로운 활력을 위해 목포와 영암, 무안 등 서남권 지자체 간 경제통합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경제통합을 통해 경쟁력 있는 자원을 브랜딩하고 마케팅해서 상생발전의 틀을 만들고 여건이 성숙하면 광역행정체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김 경제부시장은 "목포를 중심으로 서남권은 서해안과 남해안이 만나는 곳으로 한반도의 L자축의 중심이며 서울, 부산, 제주, 중국, 일본으로 뻗어 가는 육로, 바닷길, 하늘길의 요충지다"며 "지리적 특성을 살려 목포를 해양바이오, 식품, 관광, 물류, 에너지의 허브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4일 퇴임하는 김 경제부시장은 행정고시 24회 출신으로 민선3~5기 완도군수, 목포시 부시장, 신안군 부군수, 영암군 부군수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6년 8월 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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