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립미술관은 소장품전 '오월 광주 이야기Ⅱ' 전시회를 5·18기념재단과 공동으로 5·18기념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연다.
전시 기간은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오월 광주 이야기' 전에 이어 광주민중항쟁을 주제로 한 광주시립미술관의 소장품전이다.
광주시립미술관은 하정웅 컬렉션을 포함해 총 4천740점의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매년 현실참여 계열의 작품을 정책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미술관의 소장품 중 송필용 작 '땅의 역사', 홍성담 작 '천인' 등 1980년 광주민중항쟁과 관련된 작품 8점을 전시한다.
송필용의 '땅의 역사'는 조선 후기 장승문화로부터 1980년 광주민중항쟁까지 100년의 우리 땅의 역사가 파노라마 형식으로 장대하게 표현했다.
이준석의 '화엄광주1'과 '화엄광주3', 홍성담의 '천인'은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 형상과 5월 광주, 5월 영령들을 등장시켜 운주사 천불천탑 설화와 연결했다.
제2회 광주비엔날레 출품작인 김정헌의 '그해 5월 광주의 푸르름'·'5월 광주에 대한 기억'과 박광수의 '불타는 도시'는 5월 광주를 은유적이고 긴장감 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이상호의 '통일 염원도'는 남과 북의 통일을 염원하는 그림으로 수많은 역사적 인물과 4·3항쟁, 4·19혁명, 5·18광주민중항쟁 등 통일을 위한 노력이 사실적으로 묘사돼 있다.
조진호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앞으로도 미술관은 5·18기념재단과 함께 광주정신을 계승하고 확산하는 의미 있는 사업을 지속해서 펼쳐나갈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광주민주화운동을 알리고 광주정신을 확산하는 데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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