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미국 거대 의료법인 중 하나인 어센션과 프로비던스 세인트 헬스케어가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법인은 지난 몇 달간 서로 접촉하며 합병 조건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루이스에 본사를 둔 어센션은 현재 미국 내 22개 주에서 두 번째로 많은 141개 병원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비던스는 텍사스 등 7개 주에서 50개 병원을 소유하고 있다.
만약 비영리 기관인 두 법인이 합병할 경우 미국 27개 주에서 191개를 운영하고, 연간 매출이 448억 달러(49조 원)에 달하는 미국 최대 병원 체인이 탄생하게 된다.
현재 미국 최대 의료법인은 미 전역에서 177개의 병원을 운영 중인 HCA 헬스케어 그룹이다. HCA는 지난해 기준 415억 달러(45조3천억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WSJ는 영리업체인 HCA와 달리 비영리법인인 어센션과 프로비던스가 세금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합병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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