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11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서울을 비롯한 중부내륙에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24시간 한파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취약계층 보호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파종합지원상황실은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시설물복구반, 농작물대책반, 행정지원·자원봉사반 등 5개 반으로 꾸려져 있다.
시는 이를 통해 ▲ 노숙인·홀몸 어르신·쪽방촌 등 취약계층 보호·지원 ▲ 긴급구조·구급 활동과 시민 안내 ▲ 시설물 피해 예방과 안전 조치 등을 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취약계층을 보호하고자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새벽 시간대를 중심으로 지하보도, 공원, 공중화장실 등 야외 취약지역 순찰·보호활동을 강화한다.
재난도우미 1만9천여 명을 투입해 방문·안부 전화를 통해 수시로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살핀다. 특히 쪽방촌 거주자와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일 현장 순회 진료를 펼쳐 건강을 체크할 방침이다.
또 한파특보가 발령되면 각 자치구 담당자가 재난도우미에게 직접 한파 상황을 전달하고, 시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한파특보 발령과 시민 행동요령 등을 홍보한다.
한파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구조대를 투입해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옮겨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올해 예산 1억5천만원을 들여 취약계층 홀몸 어르신 3천750명에게 창문 단열재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겨울철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도시가스, LP 고압가스 시설, 지하철 선로 등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한다. 또 수도관 동결·계량기 동파에 대비해 비상급수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동결 긴급복구반과 비상급수 체계를 가동한다.
시는 동파에 취약한 복도식 아파트, 단독주택, 연립·다가구 주택 등 5만4천여 곳 계량기함에 보온재를 설치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한파특보 발령 시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옥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달라"며 "외출 시에는 옷차림을 든든하게 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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