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통로서 발생…AFP "4명 부상"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뉴욕의 중심가 맨해튼에서 11일(현지시간) 폭발이 발생했다고 뉴욕 경찰이 밝혔다.
폭발은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 30분께 '맨해튼 42번가, 7~8번 애비뉴 사이'의 사람들이 이동하는 지하통로에서 발생했다.
지하철이 다니는 '41번가, 8번 애비뉴'의 버스터미널 '포트 오소리티'(Port Authority) 부근이다.
뉴역 경찰은 "폭발 당시 남성 용의자가 몸에 파이프형 폭탄을 소지하고 있었다"면서 "이 용의자는 체포됐고 부상을 당했지만 생명에 지장이 있는 상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테러 가능성이 제기된다.
AFP통신은 4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그러나 용의자가 포함된 숫자인지는 불투명하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포트 오소리티 부근을 일시 폐쇄하고 시민들을 대피시켰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폭발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10월 31일 맨해튼에서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한 사이풀로 사이포프(29)가 트럭으로 자전거도로를 질주하는 테러를 감행, 8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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