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 제외한 승객은 모두 베네수엘라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북부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베네수엘라인들을 태운 선박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북부 호라이마 주의 주도(州都)인 보아 비스타 근처 히우 브랑쿠 강에서 일어났으며 7명은 구조됐으나 3명은 실종 상태다.
6m 길이의 이 선박은 6인승이지만, 사고 당시에는 브라질인 선주와 베네수엘라인 9명이 타고 있었다.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는 도로가 부족해 선박이 주요 이동 수단으로 이용되며, 이 때문에 선박 전복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브라질 27개 주 가운데 9개 주가 아마존 열대우림을 끼고 있다.
지난 8월 22일에는 북부 파라 주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 있는 강에서 48명이 탄 선박이 침몰해 2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실종됐다.
같은 달 24일에는 북동부 바이아 주의 주도인 사우바도르 시에서 가까운 대서양 연안에서 129명을 태운 선박이 전복돼 20여 명이 사망했다.
26일엔 호라이마 주 남부 아과 보아 강에서 일가족 10명을 태운 소형 선박이 침몰하는 바람에 어린이와 10대 청소년 4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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