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계광역화사업비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7천779㏊ 혜택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중·북부지역의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한 '충북 중북부 수계 광역화 사업'이 추진된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양수장 6곳, 송수관로 32㎞를 설치해 충주댐의 물을 청주시, 충주시, 음성군, 진천군, 증평읍, 괴산군 등 6개 시·군 7개 저수지에 농업용수로 공급하는 것이다.
도는 가뭄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평균 저수율이 25% 수준에 그치는 이들 지역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충주댐 물을 끌어오는 사업을 구상했다.
도가 사업 추진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주장하자 정부는 내년도 예산에 3억원의 기본조사비를 편성했다.
내년에 기본조사를 마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신규 사업지구 지정을 받으면 45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수계 광역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을 마치면 7천779㏊에 농업용수가 원활하게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수자원 여유가 있는 시기에 충주댐 물을 저수지에 공급해 영농철 가뭄을 해소하려는 것"이라며 "내년 정부 예산에 기본조사비가 반영돼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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