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대산문화재단은 '2017년 외국문학 번역지원' 대상으로 영국 소설가 새뮤얼 버틀러의 '모두가 가는 길' 등 총 7개어권 8건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지원 대상으로는 영어권 2건과 불어권, 독어권, 일어권, 몽골어권, 아제르바이잔어권, 베트남어권 각 1건 등 총 8건이 선정됐다.
'모두가 가는 길'과 함께 선정된 영어권 지원작은 영국 시인 캐롤 앤 더피가 성적 소수자로서의 급진적이면서도 보편적인 목소리를 담은 시집 '황홀'과 '서 있는 여성의 누드'다.
또 한국에 최초로 소개되는 아프리카 서부의 문학으로 코트디부아르 대표 작가 아마두 쿠루마가 아프리카의 고통을 명철한 시선으로 고발한 소설 '들짐승들의 투표를 기다리며'(불어권), 현대 독일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의 산문집 '소심한 남자의 지도책', 일본 작가 엔도 슈사쿠의 소설 '위대한 바보' 등도 선정됐다.
이들 작품 번역자에게 지원증서와 함께 500만∼900만 원의 번역지원금을 주고 책이 출판되면 별도로 인세를 지급한다. 번역이 끝난 작품은 문학과지성사에서 '대산세계문학총서'로 출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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