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3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찾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12일 서면브리핑에서 "홍준표 대표는 북핵에 맞서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지난 10월 미국을 방문한 데 이어 13일부터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누카가 후쿠시로(額賀 福志郞) 한일의원연맹 일본 측 회장,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를 비롯해 최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을 하고 북핵 문제 해법과 양국 간 안보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0월 방미 성과를 바탕으로 전술핵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미일 3국의 자유주의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홍 대표는 또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재일동포사회의 권익향상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적극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이날 늘푸른한국당 주최 정책 토론회에서도 "지난 일요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핵심 측근과 만났고, 일본의 정치·군사 지도자들과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내일 일본에 간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가 더는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는 것을 일본 지도자들도 깊이 느끼고 있다"며 "제1야당인 저희가 일본에 가서 (북핵에 대한) 공동 대처 방안을 찾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북한은 문재인 정부 출범 7개월 동안 11번의 미사일 도발로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데 정부는 아직 북핵 위기 극복을 위한 로드맵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일본 방문이 한미일 북핵 공조를 한층 공고히 하고, 우리 국민은 물론 국제사회의 안보 불안을 완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본 방문에는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 박성중 홍보본부장, 장제원 수석대변인, 강효상 당 대표비서실장,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등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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