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보다 높은 창원 미세먼지 농도 확 낮춘다

입력 2017-12-12 16:16   수정 2017-12-12 16:46

서울·부산보다 높은 창원 미세먼지 농도 확 낮춘다
안상수 시장, 미세먼지 저감대책 발표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앞으로 5년간 미세먼지 배출량을 지금보다 대폭 줄이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특성을 고려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세워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지금보다 30%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창원시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이면서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대규모 국가산업단지가 있어 대기 질이 별로 좋지 않다.
안 시장은 먼저 최근 3년간 창원시 미세먼지 농도가 46.7㎛(1㎛는 1천분의 1mm)로 서울(46.3㎛), 부산(46.0㎛), 대구(44.3㎛), 광주(41.3㎛)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로·건설부문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우선 내년에 먼지흡입과 살수 기능을 갖춘 미세먼지 제거 전용차량 3대를 구입하고 대형 건설사와는 날림먼지를 줄이는 협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수송부문에서는 낡은 경유차 교체비용을 지원하고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생활·산업부분에서는 대형 직화구이 음식점을 미세먼지 저감 시범업소로 지정하고 사업장에는 미세먼지 방지시설 설치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안 시장이 밝힌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제대로 실현하려면 5년간 국비와 지방비, 사업자 부담 545억원이 든다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내년 시정방침을 설명하는 2018년 시정연설에서도 미세먼지 줄이기를 중요시책으로 강조한 바 있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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