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고양시는 중부대학교(덕양구 대자동) 주변 무질서한 대학촌 형성에 따른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주거용지, 근생판매, 문화·교육·연구 기관 등 용도에 맞게 각 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정비방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2차례에 걸친 설명회에서 자연녹지 지역에서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지구 단위계획 수립을 요청한 바 있다.
시는 이를 수렴해 2015년 3월 용역에 착수, 이달 초 용역을 마무리했다.
해당 지구 단위계획 부지는 13만4천150㎡로 주거용지는 57.1%, 기반시설용지는 25.3%다.
가구 계획은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허용하는 공동주택(다세대, 연립) 7가구, 다가구 9가구며 건축 높이는 4층으로 계획됐다.
또 도로, 공원, 녹지 등 기반시설은 주민 편의를 위해 적절한 위치에 입지하도록 계획했다.
기반시설은 설치비용 최소화와 예산 절감을 위해 기존 국·공유지를 최대한 활용, 시 재정부담을 크게 줄이는 데 역점을 뒀다.
시 관계자는 "지구 단위계획 목표 실현을 위한 완화 항목을 규정해 이를 준수하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계획안을 수립했다"면서 "공공시설, 기반시설에 포함되는 부지에 대해서도 토지소유자가 부지를 제공할 경우 상한용적률(180%)을 적용하는 기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 중부대 주변 지구 단위계획 수립 사례를 토대로 주민 편의와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한 기반시설을 계획할 경우 조기에 설치가 가능하도록 최대한 국·공유지를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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