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걸을 정도로 회복…군 조사 탄력받을 듯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권준우 기자 =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는 과정에서 총상을 입고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받아온 북한군 병사가 오는 14일 군 병원으로 옮겨진다.
군 당국은 북한 귀순 병사 오모(24)씨의 건강상태를 놓고 아주대병원 측과 협의한 결과 오는 14일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전원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오씨는 부축을 받아 스스로 몸을 움직일 정도로 건강이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가 군 병원으로 옮겨지면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그의 귀순 동기와 정확한 신원 등에 대한 당국의 조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오씨의 상태가 점차 안정을 찾고 있어 의료진과 협의 끝에 전원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오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3시 30분께 귀순하는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팔꿈치와 어깨, 복부 등에 다섯 군데 총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국종 교수의 집도 하에 2차례 대수술을 받은 그는 같은 달 18일 오전 자가호흡을 시작하며 사경에서 벗어났다. 이후 용태가 호전되며 같은 달 24일 중환자실을 떠나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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