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광주FC U-18팀(금호고)의 미드필더 김정민(18)이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레드불 잘츠부르크로 이적해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는다.
광주 구단은 12일 "잘츠부르크와 김정민의 이적에 최종 합의했다"라며 "계약 기간은 5년이다. 김정민이 내년 1월 광주에 입단하면 이적과 관련된 공식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광주FC의 U-18팀인 금호고에 진학해 꾸준히 연령별 대표로 발탁된 김정민은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 날카로운 킥을 앞세워 최전방 공격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모두 맡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라며 "잘츠부르크는 지난해 김정민을 위성구단인 리퍼잉 훈련에 참여시키는 등 꾸준히 영입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김정민은 특히 지난해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선정한 전 세계 축구 유망주 60명(1999년생)에 선정되기도 했다. 가디언은 김정민을 '제2의 기성용'이라며 "침착하고 볼 소유와 패스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했다.
김정민은 "잘츠부르크 입단은 큰 영광이다. 큰 무대에서 경쟁하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지난 3년간 광주에서 베풀어준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다. 몸은 떠나지만, 마음만큼은 광주를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영옥 광주 단장은 "김정민은 훌륭한 신체조건을 갖췄을 뿐 아니라 패스, 스피드, 득점력 등 모든 걸 두루 갖춘 유망주"라며 "선수의 성장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이적에 합의한 만큼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수 있는 큰 선수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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