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신항 항내에서 하역작업 중 컨테이너 선박끼리 충돌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낮 12시 36분께 부산신항 3부두 3번 선석에서 OOCL 소속 6만6천t급 컨테이너 선박이 정박해 있던 MSC 소속 19만t급 컨테이너 선박을 스치듯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정박해 있던 선박의 고정줄이 끊어지고 각 선박의 좌측 측면이 찌그러지는 피해를 봤다.
또 3부두 운영사의 108호 크레인이 일부 파손돼 현재까지 하역 작업이 중단됐다.
부산신항에서 선박끼리 충돌한 사고는 2006년 개항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사고는 4부두에 정박하려던 OOCL 소속 선박이 강한 남서풍으로 3부두 쪽으로 떠밀리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해경은 12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와 부두운영사 측은 108호 크레인 사용을 중단하고 정밀점검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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