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허성곤 경남 김해시장이 최근 '지방분권 개헌' 분위기를 확산하려고 각종 토론회와 세미나 등에적극 참여하는 등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허 시장은 지역 신문 등에도 지방분권 개헌 주장을 담은 기고를 하는 등 지방분권 전도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캔싱턴호텔에서 열린 전국대도시 시장협의회 민선 6기 제9차 임시회의에서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 개헌 토론회' 토론자로 나서 지방분권 개헌이 내년 지방선거 때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지방자치가 26년이나 됐으나 지방 재정은 더 열악해졌고, 수도권 외에는 빚을 내서 빚을 갚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8대 2에서 7대 3을 거쳐 6대 4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26일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지방재정분권 국민 대토론회'에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표한 발표자로 나서 국세와 지방세 비율 조정 등 정부 권한의 실질적인 지방이양이 이뤄져야 한다고 발표했다.
김해시도 지방분권 개헌 열기를 고조시키려고 오는 14일 지방분권 개헌 시민 촉구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시의회 역시 지난 8일 여야의원 전체가 찬성하는 지방분권 개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허 시장은 13일 "권력구조 개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방분권이며 지방분권 중에서도 가장 절실한 것은 바로 재정 분권"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내년 6·13 지방선거 때 반드시 지방분권 개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방자치 주체인 주민이 함께 나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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