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서부에서 동시다발로 발화한 초대형 산불이 12일(현지시간) 2주째에 접어들어서도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CNN은 이번 산불이 뉴욕과 보스턴을 합한 면적보다 넓은 지역을 태웠다고 전했다. 가장 피해가 큰 벤추라 지역 토머스 산불은 여전히 진화율이 20%에 불과하다.
CNN은 캘리포니아를 휩쓴 산불의 어마어마한 피해 규모를 숫자로 정리했다.
▲ 23만4천 = 이번 산불로 불에 탄 면적은 이날까지 23만4천 에이커(947㎢, 2억8천600만 평)에 달한다.
서울시 면적(605㎢)의 약 1.6배이고 여의도 면적(2.9㎢, 제방 안쪽)의 327배에 이른다.
▲ 4천800만 = 가장 피해가 큰 벤추라 산불을 진화하는 데 들어간 소방 비용이 4천800만 달러(524억 원)에 달했다.
▲ 2만5천 =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이번 불로 부분적인 손실 또는 전소된 가옥의 수가 2만5천 채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 1천 = 이날 기준으로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지역에서 전소된 가옥은 1천 가구를 넘었다.
▲ 9천600 = 캘리포니아 전 지역에서 동원되고 인근 애리조나, 콜로라도, 오리건 주 등에서 동원된 소방관 수는 9천600여 명이다. 토머스 산불 진화에만 7천여 명이 투입됐다.
▲ 8만5천 =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 서던캘리포니아에디슨은 현재 8만5천 가구가 산불로 인한 정전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 9만8천 =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대피령이 내려져 실제로 대피한 주민 수가 최소 9만8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 100억 = 지금까지 이번 산불로 인한 재산 피해액은 100억 달러(약 10조9천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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