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보다 증가세는 둔화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10월 시중에 풀린 통화량 증가율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가계·기업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여파로 올해 상반기와 견줘 증가율은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7년 10월중 통화 및 유동성'을 보면 10월 통화량(M2)은 2천504조5천942억원(원계열 기준·평잔)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4.7% 증가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M2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2013년 8월(3.9%) 이후 가장 낮았던 8월(4.6%), 9월(4.6%)보다 소폭 올랐지만 5∼6%대 증가율을 지속하던 올해 상반기보다 낮았다.
한은 관계자는 "M2 증가율은 2015년 10월 이후 민간신용 증가율 축소로 하락세가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M2를 금융상품별로 보면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매매(RP), 표지어음 등을 아우르는 시장형상품과 2년 미만 금융채를 중심으로 늘었다.
보유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 위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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