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삼성전자는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 때 방사선량을 절반으로 줄여도 동등한 화질의 흉부 영상을 촬영하는 영상 처리기술 '에스뷰(S-Vue™)'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2015년 출시된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GC85A'에 에스뷰 기술을 적용해 촬영한 결과 종전보다 방사선량이 50% 적은 상황에서도 동등한 수준의 영상 선명도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종전에는 이 디지털 엑스레이로 1회 흉부 촬영을 하면 환자가 평균 16마이크로시버트(μ㏜)의 유효선량에 노출됐으나 엑스뷰 기술을 적용하면 평균 8μ㏜로 줄어든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원자력안전법 시행령상 일반인의 연간 방사선 유효선량 한도는 1밀리시버트(m㏜)로 규정돼 있다. 1m㏜는 1천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8μ㏜는 80개 가량의 바나나를 먹었을 때 나오는 방사선량과 비슷하다"며 "또 뉴욕에서 시카고까지 약 3시간 비행기를 탔을 때 체내에 흡수되는 유효선량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상품전략 담당 송인숙 상무는 "방사선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흉부뿐 아니라 복부와 팔다리 등 다른 신체 부위, 영유아 촬영에 이르기까지 엑스레이 방사선량을 줄이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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