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아트바젤 이사 "단색화 넘어 다양한 한국예술 소개 기대"

입력 2017-12-13 13:44  

홍콩아트바젤 이사 "단색화 넘어 다양한 한국예술 소개 기대"
내년도 행사 설명차 방한…"韓 컬렉터 급증·젊은층도 많아져"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한국예술이 요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단색화도 인기가 많지만 그보다 더 영역을 넓혀서 보고 싶습니다. 다양한 한국예술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세계적인 아트페어(미술장터)인 홍콩 아트바젤의 아시아 담당인 아델린 우이(Adeline Ooi) 이사는 13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행사를 설명하고 미술 시장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내놓았다.
제6회 홍콩 아트바젤은 내년 3월 29~31일 홍콩컨벤션센터(HKCEC)에서 열린다.
내년도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32개국 247개 갤러리가 참여해 20세기 초 모던아트부터 중견·신진 작가의 동시대 작품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1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행사의 주축이랄 수 있는 갤러리 부문에는 아라리오, 학고재, 국제(티나킴), 리안, 원앤제이, PKM 갤러리 등 6곳이 참가한다.
대표 작가 한 사람의 작품을 선보이는 인사이트 부문에는 313아트프로젝트, 갤러리 EM, 갤러리바톤, 조현화랑, 우손갤러리 등 5곳이 국내외 컬렉터와 만난다.
우이 이사는 새롭게 합류한 갤러리 3곳(갤러리바톤·조현화랑·우손갤러리)를 두고 "이들 갤러리가 낸 프로젝트가 정말 훌륭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예를 들어 (갤러리바톤의) 애너 한이 선보일 프로젝트 '스킨'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홍콩 아트바젤 위원회가 모두 정말 멋지다고 생각할 정도로 신선했죠."
조현화랑이 소개할 이배 작가를 두고서도 "인사이트 부문이 한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예술로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데 이배의 역사적인 작품도 매우 흥미로웠다"고 강조했다.
우이 이사는 한국 미술 시장을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 "단색화가 계속 인기를 누리겠지만 무엇보다 한국예술을 잘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 중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단색화부터 시작해 좀 더 한국예술 지식이 넓어지는 것이죠. 백남준, 이우환 정도만 알던 사람들이 한국예술을 이해하는 지평이 넓어지고 깊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이 이사는 이어 "한국 시장이 몇 해 사이에 성장한 것을 보면 놀랍다"라면서 "한국 컬렉터들이 예전보다 더 활발히 활동하고 수도 늘었으며 젊은 한국 컬렉터도 많아졌다"고 평가했다.
우이 이사는 세계 미술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묻는 말에 "프라이머리와 세컨더리 시장이 많이 다른 것 같다"라면서 "경매 시장은 요즘 재력 있는 사람들의 경연장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내년 행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는 이란 갤러리의 첫 참여다. 젊은 이란 작가들이 드로잉부터 설치까지 다양한 작품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우이 이사는 전했다.
쉬몰드 프레스콧 로드·익스페리메터·네이처 머트, 바데라 아트 갤러리(이상 갤러리 부문), 갤러리 이스페이스·삭시 갤러리(인사이트 부문), 갤러리에스케이이·타크(디스커버리즈 부문) 등 인도 갤러리도 9곳이나 참여한다.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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