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역사·문화 한눈에…정선 추억의 박물관 특별전

입력 2017-12-13 14:01  

커피 역사·문화 한눈에…정선 추억의 박물관 특별전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폐광촌에서 커피 역사·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정선군 신동읍 방제리 추억의 박물관은 오는 16일부터 2018년 3월 말까지 기획전 '박물관에서 커피 한 잔'을 개최한다.
추억의 박물관이 그동안 수집한 커피 관련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1888년 영문 문헌 '조선, 고요한 아침의 나라'(Chosen, The Land of Morning Calm), 제물포 대물호텔이 나온 1800년대 후반 네덜란드 발행 엽서, 1900년대 서울 정동 손탁호텔 엽서 등을 180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까지 커피 관련 다양한 문헌자료를 선보인다.
일제강점기부터 6·25 전쟁 시기에 본격적으로 들어와 도깨비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된 '맥스웰하우스'(Maxwell House)와 '힐스 브라더스'(Hills Brothers) 물론 1970∼1980년대를 풍미하던 즉석커피를 전시한다.
수동 커피 그라인더, 오래된 커피잔, 펄 씨스터즈의 데뷔 LP 음반 '커피 한 잔' 등 커피 문화사도 볼 수 있는 전시회다.
진용선 관장은 13일 "커피는 단순히 마시는 대상물을 넘어 대화와 소통의 매개체가 됐다"라며 "역사·문화 이해로 커피의 깊은 세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b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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