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지난 4·13 총선 때 민주당이 여성인재로 영입한 양향자(50)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내년 지방선거 광주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13일 오후 광주시의회 출입기자들과 만나 "광주는 항상 변화의 중심에 있었고 내년 선거에서도 역사를 바꿀 것이다"며 여성시장 후보로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광주의 미래 먹거리인 자동차 전장 산업 등을 책임질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라 광주시장 선거에 나서기로 했다"며 "더 늦기 전에 기아차와 금호타이어에 머물러 있는 광주 산업 생태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청도에서 끊긴 반도체 밸리를 광주까지 이어달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반도체는 끊임없이 성장하는 산업인만큼 지역과 연계한 새로운 산업구조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여성이기 때문에 특별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며 "내가 가진 경쟁력으로 다른 후보들과 겨뤄서 광주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내년 1월 말쯤 출판기념식과 출정식을 하고 광주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포부를 내놓겠다"며 "공식 출마 선언 이전에 지역위원장직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 싱크탱크 역할을 해줄 '광주미래산업전략연구소'도 오는 17일 출범식을 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전남 화순 출신으로 광주여상을 졸업한 양 최고위원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수석연구원 등을 역임했고 상무까지 승진한 뒤 민주당에 영입돼 지난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 선거구에 출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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