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2㎞ 구간에서 6인승 자율주행차가 학생 싣고 달려
(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가 대학캠퍼스를 누비며 학생들을 실어나른다.
교통대는 13일 충주캠퍼스에서 신개념 대중교통서비스 실현을 위한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가 대학캠퍼스에서 운행되는 것은 교통대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차는 6인승이다. 모양은 골프장 카트와 비슷하다.
실제 골프장 카트를 기반으로 차량을 개발했다. 교내 2㎞ 구간에 5개의 자율주행차 정류장이 설치됐다.
학생들이 정류장에 설치된 정보무늬(QR코드)를 휴대전화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자율주행차가 정류장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기다리는 사이에 휴대전화로 운행이나 대기시간도 파악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가 운행되는 구간에는 자기유도센서가 설치돼 있다.
자율주행차는 센서가 알려주는 신호를 받아 제한속도인 15∼20㎞에 맞춰 구간을 달린다.
또 교내 곳곳에 깔린 카메라와 통신망의 도움을 받아 주변 환경도 인식한다.
보행자나 일반 차량, 장애물도 스스로 피할 수 있다.
교통대 ICT 융합연구센터는 국토정보공사 등과 협력, 자율주행차와 운행 시스템을 만들었다.
ICT 융합연구센터장인 문철 교수는 "자율주행차는 신개념 미래대중교통시스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실증운영을 통해 수요자 기반의 교통편의 서비스 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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