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지방경찰청은 경찰청이 주관한 2017년 사이버안전 성과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경북경찰청은 사이버사건 기획수사, 맞춤형 사이버범죄 예방활동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올해 2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시민뉴스' 형식으로 가짜 기사를 쓴 뒤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포한 피의자를 붙잡아 피해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가짜뉴스 생산과 유포에 경각심을 높였다.
8월에는 전국 단일규모로 최대인 성매매업소 홍보사이트 개설 조직을 검거했다.
조직원 29명은 2012년 9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서울·부산 등에서 유흥업소 홍보사이트를 개설한 뒤 음란물을 올리고서 유흥업소 630여곳에서 광고비로 69억4천여만원을 챙겼다.
이밖에 불법 도박 사이트 홍보를 전문으로 한 사이트 운영진, 고객 컴퓨터에 랜섬웨어를 설치해 복구 대가로 전자화폐를 가로챈 컴퓨터 수리업체 운영자도 붙잡았다.
또 경북도·도교육청과 함께 사이버범죄 피해예방을 위한 동영상을 만들어 홍보했고 주민에게 찾아가 사이버범죄 예방법을 가르치는 등 범죄예방에도 힘썼다.
그 결과 도내 사이버범죄는 2016년 11월 말까지 6천942건 발생했으나 올해 11월 말까지 6천266건으로 9.74% 줄었다.
천대영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사회적으로 폐해가 심각한 사이버도박·음란물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기획 수사해 사이버범죄를 줄이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